묵은 김치가 냉장고를 차지 하고 있어 새로 김장한 김치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
왜냐 하면 우리는 냉장고 한대만 있다. 김치 냉장고 요런 건 애시당초 없다.
김장 가져가라 외치시는 어머니가 계셔도 넣어 둘 공간이 없기에
일단 우리는 매일 매일 김치전을 먹는다. 먹어야만 한다. 아참 김치 찌개도 먹었지 ~
그리하여 오늘도 김치전을 만들었어요.
1. 오늘의 요리 : 김치전
2. 오늘의 재료
1) 주재료 : 김치
2) 부재료 : 밀가루(흔히 쓰는 ), 튀김 가루, 달걀, 소금, 설탕, 파
3. 순서
1) 묵은 김치 꼭꼭 짜기
이부분이 가장 중요 중요함. 냉장고에 있던 거 꺼내서 그런지 손이 엄청 시렸네요
그렇다고 물에 다 씻으면 안됨.
2) 묵은 김치 총총 썰기
썰면 된다. 인내력을 가지고. 이전에 귀찮아서 휘리릭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보니
김치전이라기 보다는 김치떡 같이 됨
3) 가루( 튀김가루, 밀가루) 반 반 비율로 넣기
썰어둔 김치양이 많다. 다 부쳐서 없애 ? 버리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다른 용기에 넣어 둠
튀김 가루만 전부 넣어도 괜찮은지는 안해봐서 잘 모르겠음. 괜찮을 거 같긴 한데~
4) 달걀 깨뜨려 넣어주고 적당히 물도 넣어 준다
적당히 물을 넣어주라는 이부분이 중요한데 설명하기 어려움!
감으로 해야 하는 작업이라 각자의 경험을 떠올리세요~
5) 설탕과 약간의 소금을 넣어준다
설탕을 넣는것은 대부분 아는데 이때 소금도 살짝 넣어 주는 것이 좋다
묵은 김치라도 물기를 꼭 짜 둔 상태라 그렇게 짜지 않기 때문이다.
6) 마지막으로 파를 송송 썰어 반죽에 넣어준다
파전도 해 먹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남은 파를 한번 넣었더니 괜찮은 거 같다.
여기서 중요한 것은 파를 처음부터 넣는게 아니라 마지막에 넣는 다는 사실!
피자 도우 위에 얹는 토핑 같은 느낌으로 파를 이해하면 됨 !
7) 후라이팬에 기름 많이 둘러서 굽는다. 끝!!
나름 정성 들여 구운 김치전을 찰칵 찍어보니 인물이 영 아니다.
남은 파를 다 써서 푸른 색으로 데코 할게 없다~
이리저리 살피다가 방치된 양파가 싹이 나서 뒹그는게 보였다
싹뚝 잘라서 김치전 위에 얹어 찰칵 찍어보니 인물이 영 살아 난다!!
파로 위장한 양파 싹인지 누가 눈치 챌까 ㅋㅋ
김치전 먹어요 라고 남편한테 주니 양파 싹을 살짝 치워 버리네.
요리는 대충대충 하는 스타일이라 부끄럽지만 오늘처럼 김치전 간 볼때도
그냥 밀가루 생으로 반죽된 것도 그냥 간을 보는 사람이라
소금 몇 스푼 설탕 몇 스푼 이렇게 해본적이 없어서
레시피가 없음을 미리 고백합니다
이로써 오늘도 김치전을 만들었어요 를 이만 마무리 합니다!!